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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울산 선박 화재, 화학물 탱크 폭발 추정

석유 화학물 移積위해 근거리 접안 중 母船에서 화재 발생
화재 진압됐지만 유증기 미량 분출…子船 진입 조사 예정

http://www.kyilbo.com/sub_read.html?uid=241712&section=sc31&section2=


▲ 29일 오전 진영 행안부 장관이 울산 동구 염포부두 선박 화재 사고 현장을 방문해 송철호 시장과 현장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지난 28일 발생한 울산 염포부두 선박 화재사고는 `스톨트 그로이란드`호 9번 탱크에 선적돼 있던 스티렌모노머(SM)물질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선박은 다른 석유제품 운반선에 화학물질을 옮겨 싣기 위해 서로 근접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울산 동구 염포부두 화재사고 현장 상황실을 방문한 진영 행자부 장관에 울산 소방본부 관계자는 "(스톨트 그로이란드) 9번 우현 탱크에 적재돼 있던 SM에서 내부 화학작용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 된다"고 설명했다.


또 "SM 외부 유출이 완전히 제압됐느냐"는 진 장관의 질문에는 "아직 주변에서 미세한 양이 누출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유증기로 인한 추가 화재 위험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소방차를 인근에 배치했다"며 "유증기가 사라질 때까지 선박 내부 진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스톨트 그로이란드`호는 2만5천 톤급 석유제품운반선(케이맨 제도 선적ㆍ승선원 25명)으로 총 39기 탱크 중 28기 탱크에 14종의 액체 위험물 2만7천여 톤을 적재 중이었다. 이 중에서 불이 난 물질은 9번 탱크에 보관 중이던 스티렌모노머(SM)로, 당시 약 5천 톤 정도가 선적해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스티렌모노머는 온도가 올라가면 폭발적으로 중합반응을 일으키며, 흡입 시 피부와 눈에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위험 물질로 알려져 있다. 화재가 발생한 탱크 인근에는 폭발 위험이 높은 에틸렌디클로라이드(EDC) 1만2천여 톤과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 900여 톤도 함께 적재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현장조사는 사고선박의 선사 측 긴급 대응팀이 화학물질 성분을 분석하고 조치방안 마련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 합동감식은 스티렌모노머 유증기가 빠지면 선사 측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며, 상대적으로 접근이 쉬운 바우달리안호부터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바우달리안호는 스톨트 그로이란드호 바로 옆에 정박해 있다가 불이 옮겨 붙은 싱가포르 국적 6천 500 톤급 석유제품운반선이다. 소방당국과 해경은 폭발 화재 당시 `스톨트 그로이란드호` 내 석유제품 일부를 이송받기 위해 바로 옆에 정박해 있던 `바우달리안호`에서 퍼지 작업을 하던 중이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이번 화재와 연관성을 집중 살펴 볼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고로 외국인 3명, 내국인 15(소방관 2명, 해경 5명)명 등 총 18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중 6명은 아직 입원 중이고 12명은 퇴원했다.


한편 29일 오전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송철호 울산시장, 이상헌 국회의원 등과 함께 사고현장을 방문해 소방대와 해경 등 사고수습 관계자를 격려했다.


진 장관은 "부상을 당한 피해자와 가족들이 치료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구조된 인원에 대해서는 필요한 의료조치 등을 실시해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앞서 병원을 찾아 부상자들을 위문한 뒤 현장에 합류한  송철호 시장은 "부두에 접안된 상태로 있으면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될 우려가 있으니 사고 선박을 바다 가운데로 이동시켜 조사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 28일 오전 10시 51분께 울산시 동구 염포부두에 정박 중이던 대형 선박(승선원 25명)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기둥이 올라오고 있다.     (사진제공 = 김영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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