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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울산지역 학교 72%…10월초 `황금연휴`

재량휴업으로 3일부터 4일간 휴업…일부는 9일까지 7일 간
맞벌이 부부 "아이 맡길 곳 없어 재량휴업일 반갑지 않다"

http://www.kyilbo.com/sub_read.html?uid=241771&section=sc31&section2=


울산지역 초ㆍ중ㆍ고교들이 이달 초 이어지는 `널뛰기` 휴일에 재량휴업 일을 보태 `황금연휴`를 가질 전망이다. 4일에 재량휴업을 실시하면 개천절인 3일부터 일요일인 6일까지 4일간 휴무하게 된다.


또 일부 초등학교가 7일~8일 이틀을 휴업일로 정해 3일부터 한글날인 9일까지 7일간 쉴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맞벌이 학부모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울산지역 초ㆍ중ㆍ고등학교 10곳 중 7곳이 다음달 4일을 `재량휴업일`로 정해 4일간의 `황금연휴`를 보낸다.


또 3곳의 초등학교는 개천절과 한글날을 포함해 일주일 동안 잇따라 쉬기로 해 맞벌이 부부들에게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직장문제로 쉬지 못하는 맞벌이 부부들에겐 재량휴업일이 반갑지만은 않다.


30일 시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따르면 울산 관내 240개 초ㆍ중ㆍ고교의 72.6%(180개교)가 다음달 4일(금요일)을 재량휴업일로 정했다.


초등학교 122곳 중 96곳(78.6%), 중학교 63곳 중 48곳(76.1%), 고등학교 57곳 중 36곳(63.1%)이 4일을 재량휴업일로 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180곳 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은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휴식을 취한다.


게다가 9일 한글날 이전 인 7일과 8일도 재량휴업일로 정한 학교가 3곳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나 맞벌이 부부들이 휴업기간 자녀를 맡길 곳이 없어 연휴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선 학교는 연간 190일 이상 수업을 하면서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총 3-4일 안팎의 재량휴업을 취할 수 있다.


올해 학사일정 취합 결과 각급 학교들은 10월4일을 재량휴업일로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널뛰기` 황금연휴를 두고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개천절인 4일 하루만 재량휴업을 해도 되는데 굳이 한글날(10월9일)까지 쉬어야 하느냐는 볼멘 소리가 나온다.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씩이나 휴업하는 핚에 대해선 학부모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주로 휴일 사이에 낀 `샌드위치 데이`나 개교기념일을 자율휴업일로 지정해 연휴를 갖는 학교에 대해 학부모나 학생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내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21일(화) 울산의 한 초등학교가 개교기념일을 하루 앞둔 20일(월) `끼어 넣기 식` 재량휴업을 실시해 학부모들로부터 빈축을 산 바 있다. 당시 이 학교 맞벌이 가정 부모들은 4일간의 연휴로 인해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어 애를 태웠다고 한다.


물론 재량 휴업일에도 학부모가 보육을 원하면 당직교사나 담당교사(순번제)가 학생들을 돌보는 보육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법정 공휴일이 아닌 날 평일 휴업에 대한 불만 여론은 여전하다.

 
결국 연차가 제도화된 직장에 다니는 맞벌이 부부들은 현장체험학습의 날짜를 거의 소진하지만 그렇지 못한 부모들은 속앓이를 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최모(38) 씨는 "매년 이 같은 재량휴업일 때문에 맞벌이 가정은 연차를 사용할 때 회사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며 탄력근무제 등 근무환경 유연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다.


그러나 한 초등학교 관계자는 "올해 2월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연간 학사일정에 대해 위원들이 심의ㆍ검토를 받아 실시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또 "재량휴업일에 일부 교사들이 출근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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