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유니스트)은 이현욱 교수 연구팀이 싱가포르 A 스타 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리튬 금속전지의 수명과 안정성을 향상시켰다고 15일 밝혔다. 리튬금속은 리튬이온전지의 에너지 용량을 끌어올릴 차세대 음극 물질이다. 음극 물질 중에서 구동 전압도 가장 낮고, 현재 상용화된 흑연 음극보다 용량이 10배 가량 우수하다. 하지만 충‧방전 반응이 일어날 때 전극에 나뭇가지 모양으로 결정이 생겨 전지의 성능이 낮아지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연구팀은 리튬금속 표면에 실리콘을 코팅해서 나뭇가지 모양의 결정이 성장되지 않도록 제어했다. 그 결과 전지의 성능도 개선되고, 수명도 더 길어졌다는 게 울산과기원의 설명이다. 배터리가 구동할 때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관찰해, 개발된 리튬금속 전극이 어떤 원리로 성능이 개선되는지 시각적으로 입증했다. 일반 리튬금속 음극은 수지상 결정이 분리막을 뚫고 전지를 단락시키는 반면, 실리콘 코팅된 리튬금속 음극은 수지상 결정이 없어서 충전이 고르게 일어나고 부피팽창된 모양도 안정적이다. 이현욱 교수는 “이 연구는 리튬금속 음극 물질의 거동, 부피팽창 및 수지상 형성 현상을 이해하고 그 해결점을 제시한 것”이라며 “이렇게 직접
한국수력원자력(주) 새울원자력본부는 이인호 신임 본부장이 11일 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본부장은 취임식에서 "지역과의 소통과 공감을 통해 신뢰받는 지역 기업으로 역할을 다해 정의로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새로운 종합에너지 기업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새울본부는 수출형 원전인 APR1400의 요람이자 원전 수출의 교량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중요한 현장"이라며 "새울본부의 위상을 높여나가기 위해 전 직원과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한양대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한 이 본부장은 1985년 한국전력에 입사해 한울원자력 제2발전소 안전팀장·품질기술팀장, 기획처 전력거래팀장, 감사실장, 한빛원자력 제1발전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5년에는 국무총리상인 제12회 한국원자력기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내 연구진이 간암 발생 유전자를 밝혀내 치료 실마리를 찾았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생명과학부의 권혁무 교수팀이 울산대병원 소화기내과 박능화 교수팀과 함께 '톤이비피(TonEBP)'라는 유전자가 간암의 발생과 재발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밝혀, 영국학술지 '소화관(Gut)'에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동물 실험뿐 아니라 울산대병원의 간암 환자 296명의 간 시료를 분석한 결과까지 더해져 의미가 크다. 이번 연구에서는 간암 환자의 92.6%에서 암세포가 주변 세포보다 톤이비피가 더 많이 발현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암이나 주변 조직의 톤이비피 발현 수치가 나중에 간암의 재발이나 전이, 사망률과도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병원인이 B형 바이러스나 C형 바이러스, 술, 지방간 등으로 다양해도 간암 발생 원리는 동일하다는 게 밝혀졌다.권 교수는 "지금까지 간암은 발병원인이 사람마다 달라 치료제를 만들기 어렵다고 알려졌다"며 "이번 연구로 간암의 발병 경로가 동일하다는 게 밝혀지면서 간암 치료의 큰 줄기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톤이비피 유전자가 간암 재발과 항암제 저항성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구체적으로 파악 중"이라며 "이 연구가
자유한국당 박맹우(울산 남구을) 의원이 ‘2018 대한민국 우수국회의원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15일 박 의원실에 따르면 사단법인 한국언론사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우수국회의원 대상’ 시상식은 △의정활동 △법안발의 △정책추진 △공약실전 △언론·방송활동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의정활동이 우수한 국회의원을 선정해 수여한다. 박 의원은 국회 등원 이후 성실하고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이념과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국가 발전을 위해 맡은 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규제 개혁 및 국민 건강 증진과 지방자치발전을 위한 법률 개정안을 지속적으로 발의했고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의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 출석률과 민생법안 대표발의 등을 통해 국회의원 본연의 임무인 입법, 정책 관련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국토교통위원으로 SOC 예산 확보 등 공약이행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박 의원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알고 국가와 지역을 위해 더욱 성실히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전남 순천만이 유일하게 국가정원으로 지정돼 있다. 순천만 보전 방안으로 도심과 갯벌 사이 완충지에 국제정원을 조성해 박람회를 열었고, 박람회장의 사후 활용방안으로 대한민국 국가정원 제1호가 탄생했다. 울산시도 태화강공원 일대에서 ‘2018년 태화강 정원박람회’를 13일 막을 올린다.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태화강 정원박람회는 태화강대공원 초화단지(3만2000㎡)에서 ‘태화강의 역사, 문화, 생태’라는 주제와 ‘정원! 태화강에 물들다’라는 슬로건으로 21일까지 9일간 펼쳐진다. 박람회 구성은 △개막식 △정원 중심의 박람회 △시민과 함께하는 박람회 △모두가 즐거운 박람회 △정원을 학습하는 박람회 △시민들이 편안한 박람회 등으로 나눠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정원 67개소, 산업전 5개소…심포지엄, 전시, 공연 등 마련 개막식은 13일 오후 3시 태화강대공원 느티마당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된다. 태화강 박람회장에는 해외초청 작가정원(3개), 특별초청 작가정원(1개), 국내공모 작가정원(20개), 학생· 시민정원(43개) 등 총 67개 정원(작품)이 조성된다. ‘해외초청 작가정원’에는 프랑스 출신의 꺄뜨린 모스박, 일
유니스트(UNIST)는 수리과학과 출신 이효정 박사가 일본 홋카이도대 의학대학원 조교수로 임용됐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2월 유니스트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홋카이도대 의학대학원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근무한 지 1년 만이다. 통상 박사학위 취득 후 교수로 임용되기까지는 3∼5년 정도 걸린다. ■수리과학과서 박사 취득 1년 만에 조교수 임용 이 박사는 "최근 의학 분야에서 수학적 모델을 융합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유니스트에서 수학에 대한 탄탄한 기본기를 쌓고 융합 연구에 나선 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앞으로 감염성 질병에 대한 수학적 모델과 통계적 시뮬레이션을 연구할 계획이다. 전염병 감염 경로와 확산 추이 예측, 이를 바탕으로 한 정책수립도 연구한다. 그가 독특한 분야를 개척한 것은 지도교수인 이창형 유니스트 자연과학부 교수의 영향이 컸다. 이 교수는 2009년 발생한 신종플루의 확산을 지켜보며 감염병 분야 수리 모형 연구를 시작했다. 이 연구에 첫 번째 제자로 합류한 게 바로 이 박사였다. 이 박사는 "박사 과정 동안 생물수학 분야 연구를 수행하며 신종플루, 메르스, 뎅기열 등 감염 질환은 물론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이 제8회 대한민국 법률대상 사법개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법률대상은 법률소비자연맹총본부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 확립, 인권과 정의가 존중되는 국가 실현 등에 공적이 뛰어난 인사를 선정해 2003년부터 시상하고 있다. 이 상은 학술, 입법, 사법, 사법개혁 등 6개 부문에서 수여된다. 황 청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과 인신보호 사법제도 개혁에 진력했다. 또 수사·기소 기관의 부패 척결을 위해 소신 있는 경찰상을 보여줬다는 평가와 함께 사법개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황 청장은 "영광스러운 이 상을 시대적 과제인 수사구조 개혁에 힘과 지혜를 발휘해 달라는 주문으로 받아들인다"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의지와 소신을 굽히지 않고 수사구조 개혁을 이뤄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15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리며, 황 청장을 비롯해 법률대상 8명과 법률봉사상 2명 등 10명이 수상한다.
3월은 신학기를 맞이하여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바쁜 시기이다. 학생들은 새로 만난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적응을 해야 하고,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가 잘 적응은 하고 있는지, 혹시 부족한건 없는지 걱정하며 개학준비로 주말의 백화점 등 쇼핑센터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신학기에는 이러한 설렘과 함께 공존하는 사회문제가 있다. 바로 ‘학교폭력’이다. 신학기는 학교폭력이 증가하는 시기로 학교폭력에 더욱 더 주의를 해야 하는 시점이다. 경찰청에서 발표한 통계를 보면 신학기인 3, 4월에 학교폭력의 신고건수가 폭등하는 결과를 볼 수 있다. 그 원인은 신학기를 들어서면 학생들 간 일명 서열정리를 한다는 어린 학생들의 철없고 멀지 않은 미래에 후회로 남을 이유로 학생들 간 폭행, 협박, 따돌림 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학교폭력의 증가를 예방하기 위해서 학교측과 경찰에서도 여러 방면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 학교폭력의 종류(폭행, 폭언, 사이버 괴롭힘 등), 발생시 신고절차(학교 측 신고, 117전화상담) 및 처벌(형사처벌, 보호관찰, 교내징계) 등을 학생들에게 주기적으로 교육하고 학교전담경찰관이 학교폭력 피해자 및 가해자를 지속적 관리 및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울산시는 12일 신임 경제부시장에 기획재정부 김형수 국장(일반직 고위공무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경제부시장은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인류학과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7회로 1994년 총무처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이어 건설교통부와 기획재정부 재정관리총괄과장, 문화예산과장, 산업관세과장, 국무조정실과 OECD대한민국정책센터 조세본부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중앙부처 핵심 간부의 경제부시장 발탁으로 시장을 정무적으로 보좌하는 일 뿐만 아니라 중앙부처와 협력강화를 위한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기현 시장은 지난 2016년부터 2년간 근무하다 원 소속기관인 기획재정부로 복귀하는 오규택 경제부시장에게 울산 시정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 시민증과 공로패를 수여했다.
지난 2013년 4월, 늘어나는 중국인 관광객을 거제로 유치하기 위해 동북 3성에서 가장 큰 도시인 심양시를 방문했다. 중국 내륙의 모래바람이 불어오는 회색도시 심양은 탁한 하늘과 먼지바람이 일상이다. 이에 반해 맑은 공기와 천혜의 바다 비경을 자랑하는 거제의 자연환경은 지리적으로도 가까워 그들에겐 그 자체로 매력적인 관광지가 되겠다는 생각이었다. 830만 명에 달하는 인구를 가진 심양시의 지도자는 자부심이 대단했다. 관광객 유치 논의를 위해 만날 것을 요청했으나, 26만 명의 거제시 수장을 응대한 것은 부시장급 인사였다. 시쳇말로 ‘급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자존심이 상했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필요성도 그때 새삼 절감했다. 부울경 통합 문제는 경제권역을 중심으로 그동안 지자체 간 갈등이 불거질 때마다 제기돼 왔다. 갈수록 심화되는 수도권 집중화를 완화하고 지역균형발전을 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정치권에서도 공감대를 수차례 표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논의가 활발하게 진척되지 못한 데에는 여건이 성숙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현실적 인식, 의지 결여 등도 한몫하고 있다. 또 지역적 특성을
울산시와 울산지방경찰청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 ‘태화루사거리 교통사고 위험지점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버스 전용차선제는 교통운영체계관리(Transportation Systems Management)의 한 기법으로 버스를 다른 교통과 분리하여 통행 우위를 보장함으로써 상호간의 마찰 방지 및 버스 이용성을 높이는 방안이다. 버스전용차로의 종류는 가로변 쪽 차선을 버스 전용으로 제공하는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와 기존 도로의 중앙차선을 버스 전용으로 제공하는 중앙 버스전용차로로 나눌 수 있다.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와 비교해 중앙 버스전용차로는 비용이 많이 들고 일반차선의 용량이 감소하는 단점이 있으나, 그 통행 효과가 확실하고 일반차량의 마찰이 방지돼 위반차량이 거의 없는 장점이 있다. 태화루사거리는 최근 3년간 중상사고 31건(중상자 수 35명, 경상자 수 18명)이 발생한 교통사고 다발지점이다. 따라서 태화루사거리에 시행될 중앙 버스전용차로 그 효과 기대된다. 특히 강북로에서 우정지하보도 앞 버스정류장에 정차 후 태화로터리 방향 좌회전차로 진입까지 2개 차로를 잇달아 변경하는 과정에서 교통사고가 잦고 운전자간 다툼도 빈번하게
예술창작소는 그 지역 문화예술 발전의 거점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지역 문화의 중심이 되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된다. 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시설로 음악, 미술, 무용, 공예창작 등 지역 예술작가들의 창작 활동과 소통 공간으로의 활용되는 것은 물론, 생활문화 동호회 활성화와 각종 축제 등에 주민이 참여하는 창구 역할도 한다. 또 지역공동체의 유대를 강화하고 주민들의 건전한 공공예술 활동에 도움이 되야한다. 울산엔 중구 종갓집예술창작소(생활문화센터)와 북구의 염포예술창작소가 있다. 두 곳도 이 같은 주민의 문화소통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울산 남구가 장생포에 고래문화특구의 기존 관광시설과 연계하는 장생포 예술창작소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남구는 새로운 관광인프라 확충 사업의 일환으로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와 인접한 구 세창냉동 건축물을 예술창작‧공연‧전시 등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인 ‘장생포 예술창작소’로 리모델링하기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오는 9월에 착공해 내년 초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상 6층 연면적 6,200㎡ 규모의 건물 가운데 1층에는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의 시발점이 되는 1962년 2월 3일 울산공업센터 특정공업지구 기공식 장소의 역사성과 상
지난 10월 5일 제18호 태풍 ‘차바’가 몰고 온 울산엔 집중호우로 시민 상수원인 회야댐이 월류(넘침)하고, 지역별 주요 소하천이 범람해 주민이 대피하거나 고립되는 상황이 속출했다. 이날 오전 5시쯤부터 회야댐 수위가 만수위인 34.3m를 넘어 물이 방수로를 통해 월류했다. 회야댐은 별도 수문이 없어 만수위가 되면 댐 위에 설치된 방수로를 통해 물을 방류하는 구조다. 이 때문에 회야댐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30여 명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날 오전 11시쯤 회야정수장으로 대피했다가 오후에 비가 그치는 것을 확인하고 모두 귀가해야 했다. 울산시는 지난 10월 태풍 '차바'의 집중호우로 인해 댐 수위가 상승하면서 월류 위험에 직면했던 회야댐 댐체에 대한 보강공사를 내년 상반기에 시작할 방침이다. 회야댐은 토석제를 사용한 높이 24.5m 길이 424m의 석괴(石塊)댐(earth fill dam)으로, 1986년 5월에 준공됐다. 총저수용량이 2153만 톤으로 울산시 식수 공급량의 55%를 담수하고 있다. 회야댐은 댐체가 토석제로 건설돼 집중호우로 인한 댐 월류 시 붕괴 위험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와 관련 상수도사업본부는 댐 붕괴로 인한 재해를 사전에 예